선택의 자유는 많은데 만족은 적다?

오늘날의 미국인들은 “이전 어느 때보다도 생활의 더 많은 부면에서 더 넓은 선택의 폭”을 누리고 있다고,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지에 실린 한 기사에서는 기술합니다. 재화와 용역과 직업은 물론이고 심지어 대인 관계를 맺는 일에서도 선택의 폭이 넓어진 것은 사실입니다. 논리적으로 보면, 선택의 자유가 많을수록 생활은 더더욱 만족스러워져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더 많은 선택의 자유는 흔히 불행의 요인이 됩니다. 어떻게 그러합니까?

위에 언급한 기사에서는 선택에 대한 태도가 행복에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들은 제품을 고를 때 가능한 한 최상의 선택을 하기 위해 라벨을 유심히 읽어 보고 신상품을 조사하는 데 상당한 시간과 노력을 들이며, 그러고 나서도 자신이 구입한 제품을 다른 사람들이 구입한 제품과 비교합니다. 한편, 선택할 수 있는 더 나은 제품이 있다 해도 “적당히 괜찮은” 물건을 찾는 것을 목표로 삼는 소비자들도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자신의 필요에 맞는 물건을 찾으면 더 이상은 다른 제품들을 알아보지 않습니다.

분명한 사실은, 늘 최상의 선택을 하려는 사람은 선택의 폭이 넓어짐에 따라 결정을 내리기가 점점 더 어려워진다는 것입니다.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지에 따르면, 그러한 사람들은 실제로 선택을 하고 난 뒤에도 “미처 조사해 보지 못한 다른 대안들 때문에 계속 불안해”합니다. 결국 그런 사람들은 “생활에 대한 만족감과 행복과 낙관적인 태도가 줄어들었고 더 우울해하였”습니다. 결론은 무엇입니까?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넓어진 선택의 폭이 현대 사회에서 불만족이 유행병처럼 확산되는 데 적어도 한몫을 하고 있다고 믿을 만한 타당한 이유가 있다”고 그 기사는 알려 줍니다.

하지만 이 연구 논문의 저자들은 선택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고 지적하였습니다. 어떻게 말입니까?

● 매우 중대한 결정이 아니라면 선택의 폭을 제한하기로 할 수 있습니다. 이를테면, 옷을 살 때는 상점을 두 곳 이상 들르지 않는다는 규칙을 세울 수 있습니다.

● 어딘가에 있을 ‘최상의’ 선택을 찾아 헤매기보다는 핵심이 되는 필요에 맞는 선택으로 만족하십시오. 그런 뒤에는 그 선택에 대해 더는 생각하지 않도록 하십시오.

● 선택하지 않은 대안들의 좋아 보이는 부면들에 관한 생각을 의식적으로 제한하십시오. 자신이 선택한 것의 장점들에 주의를 집중하는 법을 배우도록 하십시오.

● “기대가 적으면 실망도 없다”는 말이 진부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좀 더 만족스러운 생활을 하기 원하는 사람에게는 일리가 있는 조언입니다.

[31면 자료 제공]

자료 출처: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