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하느님의 평화”란 무엇이며, 그 평화를 누릴 때 어떤 유익이 있습니까? (빌립보서 4:6, 7)

 이 세상 사람들은 전혀 알지 못하는 평화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하느님의 평화”입니다. “하느님의 평화”란 하늘의 아버지와 소중한 우정을 누릴 때 느끼게 되는 평온한 마음을 가리킵니다. 하느님의 평화가 있으면 우리는 안정감을 느끼게 됩니다. (빌립보서 4:6, 7 낭독) 우리는 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친밀한 관계를 누립니다. 그리고 “평화의 하느님”과도 친밀한 관계를 누립니다. (데살로니가 전서 5:23) 우리가 하늘의 아버지를 알고 신뢰하고 그분의 말씀에 순종한다면, 어려운 상황을 겪으면서 불안한 마음이 들더라도 하느님께서 주시는 평화를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2. 우리가 하느님의 평화를 누릴 수 있다고 확신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² 전염병, 재난, 폭동, 박해와 같은 힘든 상황을 겪으면서도 하느님의 평화를 누리는 것이 실제로 가능합니까? 그런 상황에 처하면 두려움에 휩싸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여러분은 마음에 근심하거나 두려움 때문에 움츠러들지 마십시오.” (요한 14:27) 다행히도 많은 형제 자매들이 예수의 권고를 따랐습니다. 여호와의 도움 덕분에 그들은 극심한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평화를 누릴 수 있었습니다.

3. 전염병이 어떻게 우리에게서 평화를 빼앗아 갈 수 있습니까?

³ 전염병이 유행하면 우리의 삶이 크게 바뀔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감염병 때문에 많은 사람이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 생각해 보십시오. 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팬데믹 기간에 수면 장애를 겪었습니다. 또한 그 기간에 불안감, 우울증, 과도한 음주,  마약 사용, 가정 폭력, 자살 시도가 크게 증가했습니다. 당신이 사는 지역에 전염병이 유행하고 있다면 어떻게 불안감을 덜고 하느님의 평화를 누릴 수 있습니까?

4. 마지막 날에 관한 예수의 예언을 알면 왜 평온한 마음을 갖게 됩니까?

⁴ 예수께서는 마지막 날에 “곳곳에” 역병이 있을 것이라고, 다시 말해 전염병이 널리 퍼질 것이라고 예언하셨습니다. (누가 21:11) 그 점을 알면 왜 평온한 마음을 갖게 됩니까? 우리는 전염병이 유행하더라도 놀라지 않습니다. 그런 일이 예수께서 말씀하신 그대로 일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예수께서 마지막 때에 사는 사람들에게 조언하신 대로 ‘겁내지 않습니다.’—누가 21:9.

5. (ㄱ) 전염병이 유행할 때 기도로 무엇을 청할 수 있습니까? (빌립보서 4:8, 9) (ㄴ) 성경 오디오 파일을 듣는 것이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습니까?

⁵ 전염병이 퍼지면 쉽게 불안감을 느낄 수 있고 두려운 마음까지 들 수 있습니다. 데시 자매가 바로 그런 경험을 했습니다. b 그는 작은아버지, 사촌, 담당 의사가 코로나19로 사망하게 되자 자신도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연로한 어머니에게 병을 옮기게 되지 않을까 걱정했습니다. 또한 그는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직장을 잃을 위험에 처했습니다. 그래서 직장을 잃으면 식비와 집세를 어떻게 마련할지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런 걱정에 사로잡혀 밤에 잠도 이루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데시는 평온한 마음을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어떻게 말입니까? 그는 여호와께 평온한 마음을 갖고 긍정적인 생각을 하게 도와 달라고 구체적으로 기도했습니다. (빌립보서 4:8, 9 낭독) 또한 성경 오디오 파일을 통해 여호와께서 자신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데시는 이렇게 말합니다. “낭독자들의 차분한 목소리를 들으니까 불안감이 가라앉고 여호와께서 저를 돌보신다는 걸 느낄 수 있었어요.”—시 94:19.

6. 개인 연구와 집회 참석이 어떻게 도움이 됩니까?

⁶ 전염병이 닥치면 분명 우리의 일상에 어느 정도 변화가 생길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개인 연구나 집회 참석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됩니다. 출판물과 동영상에 나오는 실제 경험들을 살펴보면, 형제 자매들이 비슷한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충실히 여호와를 섬기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베드로 전서 5:9) 집회에 참석하면 성경의 긍정적인 교훈으로 정신을 채울 수 있습니다. 또한 형제 자매들과 격려를 주고받을 기회를 갖게 됩니다. (로마 1:11, 12) 여호와께서 아프거나 두려워하거나 외로워하는 자신의 종들을 어떻게 도와주셨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면, 믿음이 강해지고 그분이 우리도 도와주실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될 것입니다.

7. 사도 요한에게서 어떤 교훈을 배울 수 있습니까?

 ⁷ 형제 자매들과 계속 연락하려고 노력하십시오. 전염병이 퍼지면 형제 자매들과도 물리적인 거리를 유지해야 할지 모릅니다. 그런 상황이 되면, 사도 요한과 같은 마음이 들 수 있습니다. 요한은 친구인 가이오를 직접 만나고 싶어 했습니다. (요한 3서 13, 14) 하지만 그는 한동안 가이오를 볼 수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했습니다. 가이오에게 편지를 쓴 것입니다. 우리도 형제 자매들을 직접 만나는 것이 어려울지 모릅니다. 그렇다면 전화, 화상 통화, 문자 메시지로 그들과 연락하기 위해 노력하십시오. 동료 그리스도인들과 계속 연락한다면 외로움을 덜고 평온한 마음을 갖게 될 것입니다. 불안한 마음이 커지면 장로들에게 연락하십시오. 그렇게 하면 그들에게서 따뜻한 격려를 받게 될 것입니다.—이사야 32:1, 2.

8. 재난이 어떻게 우리에게서 평화를 빼앗아 갈 수 있습니까?

⁸ 당신은 홍수, 지진, 화재를 겪은 적이 있습니까? 그랬다면 그 일을 겪은 후로도 오랫동안 큰 불안감을 느꼈을지 모릅니다. 사랑하는 가족과 사별하거나 집과 소유물을 잃으면, 슬픔과 절망감을 느낄 수 있고 심지어 화가 날 수도 있습니다. 그런 감정을 느낀다고 해서 물질주의에 빠졌거나 믿음이 약하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힘든 시련을 겪으면 부정적인 반응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욥 1:11) 하지만 우리는 힘든 상황에서도 평화를 누릴 수 있습니다. 그것이 어떻게 가능합니까?

9. 예수의 어떤 말씀이 재난을 대비하는 데 도움이 됩니까?

⁹ 이 세상의 많은 사람들은 자신이 결코 재난을 겪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우리는 이 시대에 재난이 증가할 것이고 우리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예상합니다. 예수께서 어떤 예언을 하셨는지 생각해 보십시오. 그분은 끝이 오기 전에 “큰 지진”과 그 밖의 재난이 일어날 것이라고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누가 21:11) 또한 “불법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언하셨는데, 그 예언과 일치하게 오늘날 범죄, 폭력, 테러가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마태 24:12) 예수께서는 여호와를 섬기지 않는 사람들만 그런 재난을 겪을 것이라고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실제로 여호와를 충실히 섬기는 많은 사람들도 재난으로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사야 57:1; 고린도 후서 11:25) 여호와께서는 기적으로 우리를 모든 재난에서 보호해 주시지는 않을지 모르지만 우리가 평화를 누리는 데 필요한 것을 모두 주실 것입니다.

10. 지금 재난에 대비하는 것은 왜 믿음을 나타내는 것입니까? (잠언 22:3)

¹⁰ 재난에 어떻게 대응할지 미리 준비해 둔다면, 긴급한 상황에서도 평온한 마음을 유지하기가 더 쉬울 것입니다. 그처럼 미리 대비하는 것은 여호와에 대한 믿음이 부족하다는 뜻입니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사실, 재난에 대비하는 것은 그분이 우리를 돌보실 것이라는 믿음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어떻게 그러합니까? 성경은 우리에게 닥칠지 모르는 재난에 대비하도록 권합니다. (잠언 22:3 낭독) 또한 하느님의 조직은 잡지 기사, 회중 집회, 시기적절한 광고를 통해 우리가 긴급한 상황에 대비하도록 반복해서 권합니다. c 당신은 여호와를 신뢰합니까? 그렇다면 재난이 닥치기 전인 지금 그 권고를 따라야 할 것입니다.

11. 마거릿의 예에서 무엇을 배울 수 있습니까?

¹¹ 마거릿 자매의 예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마거릿은 자신이 사는 지역에 산불이 났을 때 집을 떠나 대피하라는 지시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너무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대피하느라 도로가 꽉 막혀 차들이 움직일 수 없었습니다. 주변은 검은 연기로 자욱해졌고 마거릿은 한동안 꼼짝없이 차에 갇혀 있었습니다. 하지만 미리 대비한 덕분에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다. 마거릿은 가방에 넣어 둔 지도를 보며 다른 길로 대피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긴급한 상황에서 그 경로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이전에 그 길을 따라 운전해 보기도 했습니다. 마거릿은 이처럼 잘 대비했기 때문에 무사히 대피할 수 있었습니다.

12. 우리가 안전에 관한 지침을 따르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¹² 정부 당국은 시민을 보호하고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이동 금지령이나 대피령을 내리거나 그 밖의 실제적인 조처를 취하도록 요구할지 모릅니다. 일부 사람들은 자신의 소유물을 두고 떠나고 싶지 않아서 그런 명령에 따르기를 주저합니다. 하지만 그리스도인들은 어떻게 합니까? 성경은 이렇게 알려 줍니다. “주를 위해, 인간이 만든 모든 것에 복종하십시오. 위에 있는 왕에게도, ··· 왕이 보낸 총독들에게도 복종하십시오.” (베드로 전서 2:13, 14) 하느님의 조직도 우리의 안전을 위해 지침을 베풉니다. 예를 들어, 조직은 우리에게 최신 연락처를 장로들에게 알릴 것을 자주 권고합니다. 그래야 장로들이 긴급한 상황에서 우리에게 연락을 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당신은 그 권고를 따랐습니까? 또한 우리는 집에 머물러 있거나 대피하거나 구호 물자를 받는 것에 대한 지침, 또는 언제 어떻게 다른 사람들을 도와줄 수 있는지에 대한 지침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 지침을 따르지 않는다면 우리 자신과 장로들의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충실한 장로들이 우리를 깨어 지키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히브리 13:17) 마거릿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는 장로들과 조직의 지침을 따른 덕분에 생명을 지킬 수 있었다고 확신해요.”

13. 살던 곳을 떠난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어떻게 계속 기쁨과 평화를 누립니까?

¹³ 재난이나 전쟁이나 폭동 때문에 살던 곳을 떠난 많은 형제 자매들은 새로운 상황에 적응하면서 즉시 영적 활동에 참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박해로 인해 흩어진 초기 그리스도인들처럼 그들은 계속 “말씀의 좋은 소식을 전합니다.” (사도 8:4) 그들은 전파 활동 덕분에 힘든 상황이 아니라 왕국에 초점을 맞출 수 있습니다. 그 결과 계속 기쁨과 평화를 누립니다.

14. 박해가 어떻게 우리에게서 평화를 빼앗아 갈 수 있습니까?

¹⁴ 박해가 닥치면 우리가 평온함을 느끼게 해 주던 많은 일들을 하지 못하게 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자유롭게 함께 모이고, 공개적으로 전파하고, 체포될 걱정 없이 일상생활을 하면서 행복과 만족을 느낍니다. 그런 자유를 빼앗기면 불안한 마음이 들고 앞날에 대한 두려움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렇게 느끼는 것은 정상적인 일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주의해야 합니다. 예수의 말씀에 따르면, 그분의 제자들은 박해 때문에 걸려 넘어질 수 있었습니다. (요한 16:1, 2) 그러면 우리는 박해를 받으면서도 어떻게 계속 평화를 누릴 수 있습니까?

15. 박해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요한복음 15:20; 16:33)

¹⁵ 성경은 이렇게 알려 줍니다. “그리스도 예수와 연합하여 경건한 정성으로 살고자 하는 모든 사람은 박해를 받을 것입니다.” (디모데 후서 3:12) 안드레이 형제는 자신이 사는 나라에서 증인들의 활동이 금지되었을 때 그 상황을 받아들이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는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이곳에는 증인들이 아주 많잖아. 설마 당국이 우리를 전부 체포하기야 하겠어?’ 하지만 그런 생각을 할수록 안드레이는 평온함을 느낀 것이 아니라 불안감만 커졌습니다. 반면에 다른 형제들은 자신이 체포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여호와를 의지했습니다. 그들은 체포될 수 있음을 알았지만 안드레이처럼 불안해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안드레이도 그들의 태도를 본받아 하느님을 온전히 신뢰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러자 곧 평온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현재 안드레이는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기쁨을 누리고 있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께서는 우리가 박해를 받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지만 우리가 충실을 지킬 수 있다는 점도 보증하셨습니다.—요한복음 15:20; 16:33 낭독.

16. 박해를 받을 때 어떤 지침을 따라야 합니까?

¹⁶ 우리의 활동이 금지되거나 크게 제한되면, 지부 사무실과 장로들로부터 지침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 지침은 우리를 보호하고, 영적 양식을 계속 공급하고, 우리가 가능한 대로 계속 전파 활동을 하도록 돕기 위한 것입니다. 지침을 받게 되면 순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십시오. 지침이 주어진 이유가 온전히 이해되지 않더라도  그렇게 하십시오. (야고보 3:17) 또한 알 권리가 없는 사람에게 형제 자매들이나 회중 활동에 관한 정보를 절대 알려 주지 마십시오.—전도 3:7.

17. 1세기 사도들처럼, 우리는 어떻게 하기로 결심합니까?

¹⁷ 사탄이 하느님의 백성을 상대로 전쟁을 벌이는 주된 이유 중 하나는 그들이 “예수에 대해 증언하는 일을 맡고” 있기 때문입니다. (계시록 12:17) 사탄과 그의 세상이 가하는 위협에 움츠러들지 마십시오. 반대를 받더라도 전파하고 가르치는 일을 하면 기쁨과 평화를 느끼게 됩니다. 1세기에 유대교 지도자들이 전파하는 일을 중단하라고 명령했을 때, 충실한 사도들은 하느님께 순종하기로 선택했습니다. 그들은 계속 전파했고 그 일을 통해 기쁨을 느꼈습니다. (사도 5:27-29, 41, 42) 물론 우리의 활동이 제한되면 전파하는 일을 조심스럽게 수행해야 합니다. (마태 10:16)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한다면, 여호와를 기쁘게 해 드리고 생명을 구하는 소식을 전하는 데서 오는 평화를 느끼게 될 것입니다.

18. 상황이 힘겨울 때에도 평화를 누리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¹⁸ 상황이 매우 힘겨울 때에도 평화를 누릴 수 있음을 확신하십시오. 그런 상황에서 우리는 하느님의 평화, 즉 여호와께서만 주실 수 있는 평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전염병이 퍼지거나, 재난이 닥치거나, 박해를 받을 때 여호와를 의지하십시오. 그분의 조직과 밀접히 연합하십시오. 우리 앞에 놓인 놀라운 미래를 바라보십시오. 그렇게 한다면 “평화의 하느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계실 것입니다.” (빌립보 4:9) 다음 기사에서는 고난을 겪는 동료 그리스도인들이 하느님의 평화를 누리도록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 살펴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