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의 하늘 왕좌의 장엄함
제14장
여호와의 하늘 왕좌의 장엄함
환상 2—계시록 4:1-5:14
주제: 하느님의 심판의 왕좌 앞에서 일어나는 외경감을 자아내는 일들
성취 시기: 이 환상은 1914년부터 천년 통치 끝까지 그리고 하늘과 땅 위의 모든 피조물이 여호와를 찬양하게 될, 천년 통치 이후까지 일어날 일들로 특징을 이룬다.—계시 5:13
1. 우리가 요한이 알려 준 환상에 예리한 관심을 가져야 할 이유는 무엇입니까?
요한은 영혼을 감동시키는 또 다른 환상을 우리에게 보여 주기 시작합니다. 영감에 의하여 그는 아직도 주의 날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가 묘사하는 바는 실제로 그날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깊은 의미가 있습니다. 여호와께서는 이러한 환상들을 통하여, 하늘의 실체를 덮고 있는 보이지 않는 베일을 벗기시고 지상에서 집행될 심판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우리에게 알려 주십니다. 더욱이 우리가 하늘의 희망을 가지고 있든지 땅의 희망을 가지고 있든지 간에 이러한 계시들은 우리가 여호와의 목적 안에서 자신의 위치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는 요한의 다음과 같은 표현에 계속 예리한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이 예언의 말씀을 소리 내어 읽는 사람과 듣는 사람들, 그리고 그 안에 기록되어 있는 것을 지키는 사람들은 행복하다.”—계시 1:3.
2. 요한은 이제 무슨 경험을 합니까?
2 이제 요한은 현대인이 비디오를 통해서 보는 어떠한 것보다도 우월한 것을 구경합니다! 그의 기록은 이러합니다. “이 일 후에 내가 보니, 보라! 하늘에 열린 문이 있었다. 그리고 내가 들은 처음 음성, 곧 나팔 소리 같은 음성이 나와 이야기하며 말하기를 ‘이리로 올라오너라. 내가 반드시 일어날 일을 너에게 보여 주겠다’ 하였다.” (계시 4:1) 환상 가운데서 요한은 우주 비행사가 탐사한 외계보다 훨씬 높이 있는, 심지어 우주의 은하들보다도 훨씬 높은 곳에 있는, 여호와께서 친히 계신 보이지 않는 하늘을 꿰뚫어 봅니다. 요한은 마치 열린 문으로 들어가는 것처럼 여호와께서 친히 좌정해 계시는 최상의 영적 하늘의 숨 막힐 듯한 파노라마를 구경하라는 초대를 받습니다. (시 11:4; 이사야 66:1) 참으로 큰 특권입니다!
3. “나팔 소리 같은” 음성은 우리에게 무엇을 생각나게 하며, 그 근원은 틀림없이 누구일 것입니까?
3 성서는 이 “처음 음성”의 신원을 알려 주지 않습니다. 앞서 들은 예수의 강력한 음성과 같이 그 음성은 위엄이 있는 나팔 소리와 같습니다. (계시 1:10, 11) 그 음성은 시나이 산에서 여호와의 임재를 알린 진동하는 뿔나팔 소리를 생각나게 합니다. (탈출 19:18-20) 그 위엄 있는 부름의 근원은 의심할 바 없이 여호와이십니다. (계시 1:1) 여호와께서는 요한이 환상 가운데서, 여호와의 주권의 광대한 모든 영역 가운데 가장 거룩한 장소에 들어갈 수 있도록 문을 열어 주셨습니다.
여호와께서 계신 눈부신 곳
4. (ㄱ) 요한의 환상은 기름부음받은 그리스도인들에게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ㄴ) 그 환상은 지상에서 영원히 살 희망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4 요한은 무엇을 봅니까? 들어보십시오. 이제 그는 자신의 웅대한 경험을 우리에게도 전해 줍니다. “이 일 후에 나는 곧 영의 힘 안에 있게 되었다. 그런데 계시 4:2) 요한은 하느님의 활동력에 의하여 여호와께서 친히 앉아 계신 왕좌로 일순간에 영적으로 옮겨집니다. 요한은 얼마나 흥분했겠습니까? 여기에서 요한은 자신과 다른 기름부음받은 그리스도인들을 위하여 “부패하지 않고 더럽혀지지 않고 시들지 않는 상속 재산”이 간수되어 있는 하늘 자체를 눈부시게 미리 본 것입니다. (베드로 첫째 1:3-5; 빌립보 3:20) 땅에서 영원히 살 희망을 가진 사람들에게도 요한의 환상은 심오한 의미가 있습니다. 이 환상은 여호와께서 친히 계신 곳의 영광과, 여호와께서 나라들을 심판하고 그 후 지상의 인간 생명을 다스리는 일에 사용하실 하늘의 통치 조직의 영광을 그들이 이해하도록 돕습니다. 여호와는 참으로 최상의 조직의 하느님이십니다!
보라! 하늘에 왕좌가 놓여 있었고, 그 왕좌에 한 분이 앉아 계신다.” (5. 요한은 계약의 궤의 덮개로 상징된 무슨 실체를 봅니까?
5 요한이 그곳 하늘에서 본 대부분의 특징은 광야에 있던 장막을 닮은 것입니다. 이 장막은 1600여 년 전에 이스라엘 백성을 위하여 참숭배의 신성한 곳으로 세워진 것이었습니다. 이 장막의 지성소에는 계약의 궤가 있었는데 여호와께서는 이 계약의 궤의 순금 덮개 위에서 말씀하셨습니다. (탈출 25:17-22; 히브리 9:5) 따라서, 그 궤의 덮개는 여호와의 왕좌를 상징하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요한은 이제 그 상징물의 실체 곧 주권자인 주 여호와께서 최상의 장관을 이룬 높은 하늘 왕좌에 친히 앉아 계신 것을 보게 됩니다!
6. 요한은 우리에게 여호와에 관한 인상을 어떻게 알려 주며, 그것이 적절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6 여호와의 왕좌를 환상으로 본 이전 예언자들과는 달리, 요한은 왕좌에 앉으신 거룩한 분에 대하여 자세히 설명하지 않습니다. (에스겔 1:26, 27; 다니엘 7:9, 10) 그러나 요한은 왕좌에 앉으신 분에 대한 자신의 인상을 이러한 말로 설명합니다. “그리고 앉아 계신 분의 모습은 벽옥과 붉은빛 보석과 같고, 왕좌 둘레에는 모양이 에메랄드와 같은 무지개가 있다.” (계시 4:3) 참으로 비길 데 없는 장엄함입니다! 요한은 반짝반짝 광택이 나는 보석 같은 평온하고 번쩍이는 아름다움을 봅니다. 이것은 여호와를 “천적인 빛들의 아버지”라고 한 제자 야고보의 묘사와 아주 적절하게 일치합니다! (야고보 1:17) 계시록을 쓴 뒤 얼마 안 있어 요한 자신도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하느님은 빛이시며 그분과의 결합에는 어둠이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 (요한 첫째 1:5) 참으로 여호와는 더할 나위 없이 영광스러운 분입니다!
7. 우리는 여호와의 왕좌 주위에 무지개가 있다는 사실로부터 무엇을 배워 알 수 있습니까?
7 요한이 본 왕좌에 둘려 있는 에메랄드 녹색 무지개에 유의하십시오. 여기 무지개로 번역된 그리스어(이리스)는 온전한 원의 형태를 암시합니다. 성서에서 무지개가 처음으로 언급된 것은 노아 시대와 관련해서입니다. 대홍수의 물이 빠진 후에 여호와께서는 구름 가운데 무지개가 나타나게 하셨고 그것이 무엇을 상징하는지를 이렇게 설명하셨습니다. “나의 무지개를 내가 정녕 구름 속에 두니, 그것은 필시 나와 땅 사이에 계약의 표가 될 것이다. 그러면 나와 너희 그리고 모든 육체 가운데 모든 산 영혼 사이에 맺은 내 계약을 내가 반드시 기억하고, 다시는 물이 모든 육체를 멸하는 대홍수가 되지 못하게 할 것이다.” (창세 9:13, 15) 그렇다면 하늘의 환상은 요한에게 무엇을 생각나게 하였겠습니까? 그가 본 무지개는 여호와와 평화스러운 관계를 누려야 할 필요성을 생각나게 하였을 것입니다. 바로 오늘날 요한 반열이 즐기고 있는 그러한 관계입니다. 그것은 또한 요한에게 여호와께서 계시는 곳이 평온하고 평화롭다는 인상을 심어 주었을 것입니다. 이 평온함은 여호와께서 새 땅 사회의 인류 위에 천막을 펴실 때 순종하는 모든 인류에게 확대될 것입니다.—시 119:165; 빌립보 4:7; 계시 21:1-4.
24장로의 신분
8. 요한은 왕좌 둘레에 누가 있는 것을 보며, 이들은 누구를 상징합니까?
8 요한은 고대 장막에서 봉사하도록 제사장들이 임명되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그는 자신이 다음과 같이 묘사하게 된 내용을 보았을 때 계시 4:4) 그렇습니다. 제사장이 아니라 왕처럼 면류관을 쓰고 왕좌에 앉아 있는 24장로가 있습니다. 이 장로들은 누구입니까? 그들은 다름 아닌 그리스도인 회중의 기름부음받은 자들로서, 부활되어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약속하신 하늘의 지위를 차지한 자들입니다. 그것을 우리는 어떻게 압니까?
놀랐을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왕좌 둘레에는 스물네 왕좌가 있는데, 내가 보니 이 왕좌들에 스물네 장로가 앉아 있으며, 그들은 흰 겉옷을 입고 머리에 금 면류관을 쓰고 있었다.” (9, 10. 우리는 24장로가 영광스러운 하늘 지위에 있는 기름부음받은 그리스도인 회중을 상징한다는 것을 어떻게 압니까?
9 우선, 그들은 면류관을 쓰고 있습니다. 성서는 기름부음받은 그리스도인들이 “부패하지 않을 면류관”을 받고 무한한 생명인 불멸성을 받을 것임을 알려 줍니다. (고린도 첫째 9:25; 15:53, 54) 그러나 이 24장로는 왕좌에 앉아 있으므로 이 문맥에서 금 면류관은 왕권을 의미합니다. (계시 6:2; 14:14 비교) 이것은 24장로가 하늘 지위에 있는, 예수의 발걸음을 따르는 기름부음받은 제자들을 묘사한다는 결론을 뒷받침해 줍니다. 예수께서 그들과 함께 자신의 왕국에서 왕좌에 앉을 것이라는 계약을 맺으신 바 있기 때문입니다. (누가 22:28-30) 심지어 천사들도 갖지 못한 특권 즉 여호와께서 계신 곳인 하늘에서 통치할 특권을 바로 예수와 이 24장로만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10 이것은 예수께서 라오디게아 회중에게 다음과 같이 약속하신 바와 일치합니다. “이기는 사람은 ··· 나와 함께 내 왕좌에 앉게 하겠다.” (계시 3:21) 그러나 하늘에서 24장로의 임무는 통치하는 일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계시록의 서론에서 요한은 예수께서 “우리로 자기의 하느님 아버지에 대하여 왕국과 제사장이 되게 하셨”다고 말하였습니다. (계시 1:5, 6) 이들은 왕인 동시에 제사장입니다. “그들은 하느님과 그리스도의 제사장이 될 것이며, 그리스도와 함께 천 년 동안 왕으로 통치할 것[입니다].”—계시 20:6.
11. 장로의 수가 24라는 것이 왜 적절하며, 그 수는 무엇을 의미합니까?
11 요한이 왕좌를 둘러앉은 24장로를 본 것에서 이 24라는 수는 무엇을 의미합니까? 여러 가지 면으로 이 장로들은 고대 이스라엘의 충실한 제사장들에 의하여 예표되었습니다. 사도 베드로는 기름부음받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이렇게 편지하였습니다. “여러분은 ‘택함받은 민족이요, 왕 겸 제사장이요, 거룩한 나라요, 특별한 소유가 된 백성’입니다.” (베드로 첫째 2:9) 흥미 있는 사실은 고대 유대인 제사직이 24개조로 분할되어 있었다는 것입니다. 각 조는 연중 여호와 앞에서 섬기는 주간 임무를 받아서 거룩한 봉사가 중단되는 일이 없게 하였습니다. (역대 첫째 24:5-19) 그렇다면 하늘의 제사직에 관한 요한의 환상에서 24장로가 있는 것으로 묘사된 것은 적절한 일입니다. 왜냐하면 이 제사직은 중단 없이 계속 여호와를 섬기는 마련이기 때문입니다. 그 수가 온전히 차면 각각 6000명의 이긴 자들로 이루어진 24개조가 있을 것입니다. 계시록 14:1-4에 의하면 14만 4000명(24×6000)이 어린양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하늘의 시온 산에 서기 위하여 “인류 가운데서 사신 바” 되었음을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12라는 수는 하느님의 균형 잡힌 조직을 의미하므로, 24는 그러한 마련을 배가하거나 강화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번개와 음성과 천둥
12. 요한은 다음에 무엇을 보고 들으며, “번개와 음성과 천둥”은 무엇을 생각나게 합니까?
12 요한은 다음에 무엇을 보고 듣습니까? “그리고 왕좌로부터 번개와 음성과 천둥이 나오고 있다.” (계시 4:5ㄱ) 여호와의 능력이 하늘에서 외경스럽게 나타난 사례를 회상하게 하는 장면입니다! 예를 들면, 여호와께서 시나이 산에 “내려오셨”을 때에 관하여 모세는 이렇게 보고하였습니다. “셋째 날 아침이 되었는데, 천둥과 번개가 일어나며, 빽빽한 구름이 산 위에 있고 뿔나팔 소리가 매우 [컸다]. ··· 뿔나팔 소리가 계속해서 점점 더 커질 때에, 모세가 말하기 시작하니, 참하느님이 음성으로 그에게 대답하기 시작하셨다.”—탈출 19:16-19.
13. 여호와의 왕좌로부터 나오는 번개는 무엇을 상징합니까?
13 주의 날의 기간에 여호와께서는 자신의 능력과 임재를 장엄한 방법으로 나타내십니다. 물론 문자적인 번개로써가 아닙니다. 요한이 보는 것은 표징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번개는 무엇을 상징합니까? 번갯불이 번쩍이면 빛을 비출 수 있습니다. 한편 그것은 사람을 죽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여호와의 왕좌로부터 나오는 이 번개는 여호와께서 계속 자신의 백성에게 베풀어 오신 계몽의 빛을 상징하며, 더욱 의미심장한 것으로 그분의 불같은 심판의 소식을 상징하기도 합니다.—시 18:14; 144:5, 6; 마태 4:14-17; 24:27 비교.
14. 오늘날 음성은 어떻게 발해지고 있습니까?
14 음성은 어떠합니까? 여호와께서 시나이 산에 내려와 계신 동안 한 음성이 모세에게 말하였습니다. (탈출 19:19) 하늘에서 나는 음성은 계시록에 들어 있는 많은 명령과 선포를 발하였습니다. (계시 4:1; 10:4, 8; 11:12; 12:10; 14:13; 16:1, 17; 18:4; 19:5; 21:3) 오늘날에도 여호와께서는 자신의 백성에게 명령과 선포를 발해 오셨습니다. 그렇게 해서 성서 예언과 원칙을 이해하도록 빛을 비추어 주셨습니다. 계몽적인 지식은 흔히 국제 대회에서 발표되었으며, 그러한 성서 진리는 또한 세계적으로 선포되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좋은 소식의 충실한 전파자들에 관하여 “사실, ‘온 땅에 그들의 소리가 퍼져 나갔고, 사람이 거주하는 땅의 끝까지 그들의 말이 퍼져 나갔다’”라고 하였습니다.—로마 10:18.
15. 주의 날의 이 기간에 왕좌로부터 무슨 천둥이 나옵니까?
15 번개 뒤에는 보통 천둥이 따릅니다. 다윗은 문자적 천둥을 “여호와의 음성”이라고 말하였습니다. (시 29:3, 4) 여호와께서 다윗의 적을 대항하여 다윗을 위해 싸우셨을 때 천둥이 그분으로부터 나왔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사무엘 둘째 22:14; 시 18:13) 엘리후는 여호와께서 “우리가 알 수 없는 큰일들”을 행하면서 천둥과 같은 음성을 발하신다고 욥에게 말하였습니다. (욥 37:4, 5) 주의 날의 이 기간에 여호와께서는 자신의 적들에게 행하실 큰일에 관한 경고를 하면서 “천둥”소리를 내십니다. 이 상징적 천둥은 온 땅에 울리고 또 울려 왔습니다. 이 천둥과 같은 선포에 주의를 기울이면서, 그 선포의 소리가 더 커지도록 자신의 혀를 현명하게 사용하고 있는 사람은 참으로 행복할 것입니다!—이사야 50:4, 5; 61:1, 2.
등불과 유리 바다
16. “일곱 등불”은 무엇을 상징합니까?
16 요한은 또한 무엇을 봅니까? 이것입니다. “또 왕좌 앞에는 일곱 등불이 불타고 있는데, 이것은 하느님의 일곱 영을 의미한다. 그리고 왕좌 앞에는 마치 수정 같은 유리 바다가 있다.” (계시 4:5ㄴ, 6ㄱ) 요한 자신이 일곱 등불의 중요성을 지적하여, “이것은 하느님의 일곱 영을 의미한다”고 알려 줍니다. 일곱이라는 수는 하느님과 관련하여 온전함을 상징하므로, 일곱 등불은 성령의 계몽적인 힘의 온전함을 의미할 것입니다. 오늘날 요한 반열은 이러한 계몽의 빛을 얻게 된 것에 대해 그리고 그 빛을 영적으로 굶주린 사람들에게 전해 줄 책임이 주어진 것에 대해서 참으로 감사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해마다 수억 부가 넘는 「파수대」지가 약 150개의 언어로 계속 이 빛을 발하고 있기에 참으로 기뻐합니다!—시 43:3.
17. “수정 같은 유리 바다”는 무엇을 상징합니까?
17 요한은 또한 “수정 같은 유리 바다”를 봅니다. 이것은 여호와의 하늘 궁정으로 초대받은 사람들과 관련하여 무엇을 상징합니까? 바울은 예수께서 회중을 거룩하게 하시고 “말씀에 의한 물의 씻음으로 깨끗하게” 하신 방법에 관하여 말하였습니다. (에베소 5:26) 예수께서는 죽임을 당하기 전에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여러분은 내가 여러분에게 한 말로 말미암아 이미 깨끗합니다.” (요한 15:3) 따라서 수정 같은 이 유리 바다는 깨끗하게 하는, 하느님의 기록된 말씀을 상징할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계신 곳으로 들어오는 왕 겸 제사장들은 틀림없이 그분의 말씀을 통하여 철저히 깨끗해졌을 것입니다.
보라—“네 생물”을!
18. 요한은 왕좌 가운데, 왕좌 둘레에서 무엇을 봅니까?
18 요한은 이제 또 다른 특징을 관찰합니다. 그는 이렇게 기록합니다. “그리고 왕좌 한가운데와 왕좌 둘레에는 앞뒤로 눈이 가득한 네 생물이 있다.”—계시 4:6ㄴ.
19. 네 생물은 무엇을 상징하며, 우리는 그것을 어떻게 압니까?
19 이 생물은 무엇을 상징합니까? 다른 예언자인 에스겔이 보고한 환상은 그 대답을 알아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에스겔은 여호와께서 하늘 수레에 앉으신 것을 보았습니다. 이 수레를 수행하는 네 생물은 요한이 묘사한 바와 비슷한 특성을 구체적으로 나타냈습니다. (에스겔 1:5-11, 22-28) 후에 에스겔은 다시 그 생물들이 수행하는 수레의 왕좌를 보았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그 생물들을 그룹들이라고 말합니다. (에스겔 10:9-15) 요한이 본 네 생물은 하느님의 영계 조직에서 높은 지위를 가진 피조물인 하느님의 많은 그룹을 의미하는 것임이 분명합니다. 요한은 그룹들이 여호와께 그렇게 가까이 있는 것을 보고서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고대의 장막 마련에서 금으로 만든 두 그룹이 여호와의 왕좌를 상징하는 계약의 궤 뚜껑 위에 전시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그룹들 사이에서 여호와의 음성이 그 나라에 계명을 발하였습니다.—탈출 25:22; 시 80:1.
20. 어떠한 면으로 네 생물이 ‘왕좌 가운데, 왕좌 둘레’에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까?
20 이 네 생물은 ‘왕좌 가운데, 왕좌 둘레’에 있습니다. 이것은 정확하게 무엇을 의미합니까? 네 생물이 왕좌 주위 각 측면의 가운데 하나씩 위치해 있음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오늘의 영어 역본」의 번역자들은 원그리스어 표현을 이렇게 의역하였습니다. “왕좌 주위에 사방으로 둘러서 있다.” 또 달리 생각해 보면 그 표현은, 네 생물이 왕좌가 있는 하늘에서 중앙 위치에 있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아마 그러한 이유로 「예루살렘 성서」에서 그 구절을 “중앙에, 바로 왕좌 주위에 모여 있더라”로 번역하였는지도 모릅니다. 중요한 것은 그룹들이 여호와의 왕좌에 가까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에스겔이 여호와의 조직의 수레 각 모퉁이에서 본 그룹들의 경우와 비교가 됩니다. (에스겔 1:15-22) 이 모든 것은 시편 99:1의 말씀과 일치합니다. “여호와께서 왕이 되셨다. ··· 그분이 그룹들 위에 앉아 계시다.”
21, 22. (ㄱ) 요한은 네 생물을 어떻게 묘사합니까? (ㄴ) 네 생물의 모양은 각각 무엇을 의미합니까?
21 요한은 계속 이렇게 설명합니다. “첫째 생물은 사자 같고, 둘째 생물은 젊은 수소 같고, 셋째 생물은 사람 같은 얼굴을 가지고 있고, 넷째 생물은 날아가는 독수리 같다.” (계시 4:7) 이들 네 생물의 모양이 각기 서로 그토록 다른 이유는 무엇입니까? 이렇게 특이한 네 생물은 분명히 하느님의 특성의 구체적인 면들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첫째로 사자가 있습니다. 사자는 성서에서 담대함 특히 공의와 의를 추구하는 데 담대함의 상징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사무엘 둘째 17:10; 잠언 28:1) 따라서 사자는 담대한 공의라는 하느님의 특성을 잘 상징합니다. (신명 32:4; 시 89:14) 둘째 생물은 젊은 수소 같습니다. 소는 무슨 특성을 생각나게 합니까?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소는 그 힘 곧 능력 때문에 매우 가치 있는 소유물이었습니다. (잠언 14:4. 또한 욥 39:9-11 참조) 따라서 젊은 수소는 여호와께서 공급하시는 능력, 활력을 상징합니다.—시 62:11; 이사야 40:26.
22 셋째 생물은 얼굴이 사람 같습니다. 이것은 하느님 같은 사랑을 의미할 것입니다. 지상에서 사람만이 하느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어 사랑이라는 최상의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창세 1:26-28; 마태 22:36-40; 요한 첫째 4:8, 16) 틀림없이 그룹들은 여호와의 왕좌 주위에서 섬기면서 이 특성을 나타낼 것입니다. 이제 넷째 생물은 어떠합니까? 이것은 날아가는 독수리처럼 보입니다. 여호와께서는 독수리의 탁월한 시력에 주의를 환기시키면서 “그 눈은 저 멀리까지 바라보고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욥 39:29) 그러므로 독수리는 먼 앞을 내다보는 지혜를 잘 상징합니다. 여호와는 지혜의 근원이십니다. 여호와의 그룹은 그분의 명령에 순종할 때 하느님의 지혜를 나타냅니다.—잠언 2:6; 야고보 3:17.
여호와에 대한 찬양이 울려 퍼지다
23. 네 생물에 “눈이 가득”하다는 사실은 무엇을 상징하며, 날개가 세 쌍이라는 것으로 무엇이 강조됩니까?
23 요한은 계속 이렇게 묘사합니다. “이 네 생물은 각각 여섯 날개를 가지고 있는데, 그 둘레와 밑에는 눈이 가득하다. 그들은 주야로 쉬지 않고 말한다. ‘거룩하시다, 거룩하시다, 거룩하시다, 전능자이신 여호와 하느님, 전에도 계셨고 지금도 계시고 또 장차 오실 분이시다.’” (계시 4:8) 이렇게 눈이 가득한 것은 온전하고 멀리 내다보는 시력을 암시합니다. 네 생물은 잠잘 필요가 없기 때문에 그 눈을 끊임없이 사용합니다. 이 점에 있어서 그들은 이렇게 기록된 분의 본을 따릅니다. “여호와께서는, 그 눈으로 온 땅을 두루 살피셔서, 그분을 향하여 그 마음이 온전한 자들을 위하여 힘을 나타내 보이십니다.” (역대 둘째 16:9) 그룹들은 눈이 그렇게 많으므로 어느 곳이든지 볼 수 있습니다. 어느 것도 그들의 시선을 피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그들은 심판하는 일에서 하느님을 섬길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하느님에 관하여는 “여호와의 눈은 어느 곳에나 있어서, 악한 자들과 선한 자들을 늘 살핀다”고 되어 있습니다. (잠언 15:3) 게다가 셋이라는 숫자는 성서에서 강조를 위하여 사용되므로, 날개가 세 쌍인 그룹들은 여호와의 심판을 알리고 집행하는 데 신속히 번개처럼 움직일 수 있습니다.
24. 그룹들은 어떻게 여호와를 찬양하며, 거기에는 어떠한 의미가 있습니까?
24 들어 보십시오! 영혼을 감동시키는 저 아름다운 곡조는 그룹들이 여호와께 드리는 찬양의 노래입니다. “거룩하시다, 거룩하시다, 거룩하시다, 전능자이신 여호와 하느님, 전에도 계셨고 지금도 계시고 또 장차 오실 분이시다.” 여기서도 세 번은 강도(強度)를 암시하는 것입니다. 그룹들은 여호와 하느님의 거룩함을 강력히 증언합니다. 그분은 거룩함의 근원이자 궁극적 표준이십니다. 그분은 또한 “영원하신 왕”이며 항상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마지막이며, 시작과 끝”이십니다. (디모데 첫째 1:17; 계시 22:13) 그룹들은 모든 창조물 앞에 여호와의 비길 데 없는 특성들을 선포하면서 전혀 쉴 시간을 갖지 않습니다.
25. 네 생물과 24장로는 여호와를 찬미하는 데 어떻게 연합해 있습니까?
25 하늘 중의 하늘에 여호와에 대한 찬양이 울려 퍼집니다! 요한의 묘사는 이렇게 계속됩니다. “그리고 이 생물들이 왕좌에 앉아 계신 분, 곧 영원무궁토록 살아 계신 분에게 영광과 영예와 감사를 드릴 때마다, 스물네 장로가 왕좌에 앉아 계신 분 앞에 엎드려, 영원무궁토록 살아 계신 분을 숭배하고 자기들의 면류관을 왕좌 앞에 던지며 말한다. ‘우리 하느님 여호와여, 당신은 영광과 영예와 권세를 받으시기에 합당합니다. 당신이 모든 것을 창조하셨으며, 그것들은 당신의 뜻으로 말미암아 존재하였고 또 창조되었기 때문입니다.’” (계시 4:9-11) 이것은 성경 전체를 통해서 우리의 하느님이며 주권자인 주 여호와께 경의를 표하는 더없이 웅대한 선언입니다!
26. 24장로는 왜 여호와 앞에서 자신들의 면류관을 던집니까?
26 24장로는 여호와 앞에 그들의 면류관을 던지기까지 하면서 예수와 동일한 정신 태도를 나타냅니다. 그들이 하느님 앞에서 자신을 높인다는 것은 생각조차 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왕권의 유일한 목적이 예수께서 항상 하시는 바와 같이 하느님께 영예와 영광을 돌리기 위한 것임을 겸손하게 인정합니다. (빌립보 2:5, 6, 9-11) 그들은 복종하는 태도로써 자신들이 낮은 위치에 있음을 인정하고 그들의 통치권이 여호와의 주권에 의존해 있다는 것을 인정합니다. 그리하여 그들은 만물을 창조하신 하느님께 찬양과 영광을 드리는 일에 그룹들과 충실한 창조물 모두와 함께 한마음으로 연합해 있습니다.—시 150:1-6.
27, 28. (ㄱ) 이 환상에 관한 요한의 묘사는 우리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쳐야 합니까? (ㄴ) 요한이 다음에 보고 듣는 것에 관하여 어떠한 질문이 생깁니까?
27 이 환상에 관한 요한의 기록을 읽고서 마음이 감동되지 않을 사람이 누구이겠습니까? 그것은 찬란하고도 이사야 43:10) 요한의 환상은 바로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주의 날에 적용된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일곱 영”은 우리를 인도하고 강화하기 위해서 늘 준비되어 있습니다. (갈라디아 5:16-18) 오늘날 우리는 거룩한 상태로 거룩하신 하느님을 섬기기 위하여 하느님의 말씀에서 도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 (베드로 첫째 1:14-16) 분명히 우리는 이 예언의 말씀을 소리 내어 읽는 것을 행복하게 생각합니다. (계시 1:3) 이 예언의 말씀은 우리가 세상의 영향으로 마음이 나뉘어서 활동적으로 여호와께 찬양의 노래를 드리지 못하는 일이 없이 그분께 충실함을 유지하게 하는 참으로 훌륭한 자극제가 됩니다!—요한 첫째 2:15-17.
웅대합니다! 그러나 그 실체는 어떠할 것입니까? 인식 깊은 마음을 가진 모두는 네 생물과 24장로와 함께 여호와의 존엄성에 고무되어 여호와의 이름을 공개적으로 선포하는 일과 기도로 그분을 찬양할 것입니다. 바로 이 하느님의 증인이 되는 특권을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이 누리고 있습니다. (28 지금까지 요한은 하늘에 있는 열린 문으로 들어오라는 초대를 받고 나서 본 것을 기록하였습니다. 여호와께서 존엄하고 위엄스런 분으로 가장 장엄한 가운데 하늘 왕좌에 앉아 계시다고 요한이 보고한 것은 매우 주목할 만합니다. 그분은 모든 조직 가운데서 가장 위력 있는 조직 곧 영화와 충성으로 찬란히 빛나는 조직에 둘러싸여 계십니다. 하느님의 법정은 개정 중입니다. (다니엘 7:9, 10, 18) 그 법정은 특별한 일을 위해 열려 있습니다. 그 일은 무엇이며, 그 일은 오늘날 우리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칩니까? 펼쳐지는 장면을 잘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연구 질문]
[75면 전면 삽화]
[78면 전면 삽화]